오랜만에 청계산을 다시 찾았다.
11월 의외로 많이 내린 첫눈 덕분인지
중간중간 눈이 있고
쓰러진 나무가 많았다.
눈의 무게와 바람이 더해져서 그런 걸까?
나무가 이렇게나 쓰러져있다고요?
꽤 두꺼운 나무들도
속절없이 쓰러져버렸다.
다른 나무에 걸쳐져서
차마 바닥에 떨어지지 않은 나무들도 좀 있다.
아예 계단을 침범해 버린 나무도 있다.
허리를 숙여서 지나가야만 했다.
중반부에는 얼음과 눈이 더 많았다.
겨울 산행은 등산화와 아이젠이 필수인 것 같다.
근데 운동화로 조심조심 다녀올만했다.
관악산처럼 로프 잡고 가는 구간은 없으니까...
이정표가 보이면 일단 찍음 ㅎ
내려올 때 은근 헷갈린다.
이렇게 눈과 얼음 구간이 나오기도 한다.
계단 끝을 밟으면 미끄러지기 때문에
최대한 계단 끝까지 발을 내디뎌야 한다.
내려올 때도 마찬가지이다.
내려올 땐 다리도 풀려서 더 힘이 없으므로
주의 ㅎ
중간에 쉬기도 하고...
하늘이 참 예쁘네 🥹
헬기장은 이렇게 눈으로 덮여있다.
목표는 매봉!
눈길도 지나고
돌문바위가 나왔다.
매바위도 지나고.
저 돌은 국민은행에서 세웠더라.
홍보가 되려나?
582.5m
매봉에 도착했다.
뒤에는 유치환 님의 시 ‘행복’ 일부가
쓰여 있다.
하늘색깔이 참 예쁘다.
월드타워도 잘 보이고
사과를 조금 올려놨는데
끝까지 안 먹었다.
미안. 담엔 견과류 가져올게😅
너무 오랜만의 산행이라
내려올 땐 다리가 풀려서
더 조심조심 주의를 기울였다.
다행히 사고 없이 잘 내려왔다.
중간에 이 길인가 저길 인가 고민할 때
앞선 분이 길도 알려주셔서
절로 가지 않고
잘 내려왔다.
겨울 산행은
아이젠이 있음 더 좋긴 하겠다.
중간에 칼바람이 불기도 해서
장갑 모자 선글라스도 있음 더 좋다.
그렇지만 없이도 잘 다녀오긴 했다.
생각해 보니 예전에 관악산 갔을 때
맨손으로 꽁꽁 언 쇠 (?) 루프 잡았다가
쇠 알레르기 올라온 적 있긴 했는데
그래도 잘 다녀오긴 했다.
그래도 119 부를 일 생기면 모두가 힘드니까
안전 또 안전하게 다녀오는 걸 추천한다.
[카카오맵] 청계산 원터골 산책길
서울 서초구 원지동 355-5 https://kko.kakao.com/fixAIBvW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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