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웰링턴 공작의 초상’ The duke, 2020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넷플릭스 영화를 한 편 감상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웰링턴 공작의 초상‘ 이다.

영국 BBC 채널 수신료 강제 징수에
맞서다 2주간의 징역형을 받은 켐프턴 번턴.
( 우리나라도 KBS 수신료에 대해 말이 많은데 ㅎㅎ)
이 후에도 자신의 신념대로 캠페인을 하던 중
경매로 나온 프란시스코 고야의
웰링턴 공작의 초상화를
국가가 14만 파운드라는 거액으로 사들이자
그는 그 그림을 훔친다.

그림을 돌려주고나서 재판에 처해지는데
재판 장면이 아주 감동적이다.

나 혼자선 벽돌하나예요.
좀 쓸모없죠. 하나로 뭘 하겠어요?
하지만 여러개를 쌓아 올리면
건물이 됩니다.
건물이 생기면 그늘이 생기고요,
이미 세상을 바꾼거예요.

그의 변호사는 변호할 마음이 없어보였는데
마지막에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그림을 훔친것이 아닌 액자를 훔친것으로
3개월이라는 쾌거를(?) 이룬다.

그리고 무엇보다 변호사가 매튜 구드라서...
너무 멋이썽 ! 🥹

아무튼 4년 뒤에 아들 재키가
절도를 자백하는데 받아주지 않았다.
아버지의 재판이
큰 이슈였기 때문이다.

2000년에 이르러서 75세 이상 노인들은
수신료면제가 도입되었다고 한다.

프란시스코 고야의 웰링턴 공작의 초상
(스페인의 아라곤 푸엔데토도스 출신으로 낭만주의 화가.
1746.03.30-1828.04.16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그의 그림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가 나왔었다. )

멋있어요... 매튜 구드님

돈키호테같은 사고뭉치(?) 남편이지만
따뜻하게 받아준 아내... 존경합니다👍🏻

실화라 그런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보았다.
60년대 영국의 생활 모습과
런던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돈키호테같은 켐프턴 번턴 아저씨의
약자를 향한 배려가 사회를
변화시킨 따뜻한 영화 강추!


https://movie.daum.net/moviedb/crew?movieId=143831

웰링턴 공작의 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