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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일기와 QT

LIFE/일상

by STYLIST_LEE GYEONGWON 2022. 7. 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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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8 월
등원하는데 아기가 유모차를 밀겠다고 해서 같이 밀고 갔다.
아기가 가고 싶은 길(어린이집을 약간 돌아 가는길)에 비둘기가 있었다.
👶🏻 : 비둘기 무서워~
👩🏻 : 엄마도 비둘기 무서워 우리 이쪽으로 가자. (어린이집 가까운 길)
👶🏻 : 엄마 내가 지켜줄게~
👩🏻 : (???) 너도 비둘기 무서워 하잖아~ 아기가 엄마 지켜줄거야???
👶🏻 : 응
웃기면서도 감동 🥹🥹🥹
한참을 유모차 잡고 걸어가다가 이제 유모차에 앉겠다고 해서 앉혀서 벨트를 매주며
👩🏻 : 엄마 도와줘서 고마워 덕분에 엄마가 힘들지 않았어
하니까 쑥스러워 하며 딴청을 피우는 아기.



07.19 화
아이 등원중에 만난 할머니가 아기에게 용돈을 주셨다.
출근하는데 두다리가 없이 한 팔로 기어다니며 구걸을 하는 분을 만났다. 가끔 그 분을 보면 주머니에 있는 현금을 드리는데 요즘은 더욱 현금을 안들고 다니니...
할머니가 주신 돈은 아기에게 주신것이지만 저 구걸 하시는 분께 드려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더운날 구걸 하시는 분과 또 용돈 주신 할머니께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했다.
어쩌면 하나님의 계획하심으로 이 작은 일이 일어난 것일지도.
아직도 세상에 참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또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해 잠시나마 기도를 한다.



07.20 수
어제 퇴근하는 지하철에서 노인과 젊은 사람이 다퉜다.
어르신이 복잡한 지하철에서 젊은 사람의 행동이 못마땅했는지 뭐라 말씀하셨고 그걸 들은 젊은 사람이 큰소리를 내었다.
어르신이 또 뭔가 말씀하시고 젊은 사람은 이내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시간은 짧았으나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들을 객실 내 사람들이 모두 들어야 했다.
나도 기분이 좋을리 없었지만 출.퇴근길 꽉 찬 지하철은 손대면 톡하고 화가 날 정도라는 걸 알기에.
욕을 뱉은 젊은 사람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것을 알게 해 주시고, 힘들고 짜증나고 억눌린 마음을 하나님이 위로 해 주시길.
그리고 어르신도 험한 말들로 속상하고 억울한 그 마음을 위로 해 주시길.
마지막으로 객실 내 손님들이 모두 다 지치고 힘든 퇴근길에 욕설로 불편해진 마음이 풀어지고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기도했다.



07.21 목

퇴근길 지하철은 늘 만원인데 머리를 길게 풀어헤친 사람이 내 앞에 있으면 피하고 싶다.
안그래도 더운 여름, 지하철도 더운데다 에어컨 바람이 요리조리 불 때 긴 머리카락이 내 얼굴이며 손이며 파고들면 안그래도 피곤한 퇴근길에 짜증까지 얹어진다.
역에 도착 해 문이 열리는데 한 여자의 머리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걸 봤다. 그 때 머리카락들이 주변 사람들 머리를 잠깐 삼키더라.;;
머리를 묶어도 고개를 돌리거나 움직일 때 옆, 뒤 사람들을 칠 수 있어서 조심해야겠다.
오늘 퇴근길은 특히 가시돋힌 복어같다.
속으로 엄청 안좋은 말들을 했... 큐티의 내용과는 정 반대의 마음이... 반성합니다. 🥲


07.22 금
5시에 일어나야 했는데 4시에 눈떠져서 큐티를 한다.
이렇게 또 한주를 치열하게 열심히 사는구나.
이번 주 내내 거룩을 강조한 말씀들을 봤는데 하나님의 거룩을 위해 살았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 반성도 하고 또 앞으로를 다짐 해 본다.

촬영끝나고 사무실로 넘어가는 중에 내가 탄 택시가 엔진과열로 서게되었다.
그것도 올림픽대로 한 가운데서!!!!!
경찰의 도움으로 현충원쪽 그 복잡한 도로에서 내려서 짐을 들고 지하도로 가서 8번 출구로 나갔다.
짐도 있는데 초행길이니 지하도 안을 조금 헤맸다.
땀은 범벅이고 퇴근시간이라 택시는 오래걸리고 너무 고생했다... 🥲

07.23 토

5:50에 일어나 큐티하고 운동하고 씻고...
한주 열심히 산 나 칭찬해👏🏻
다음주도 열심히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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